팝콘 믹스展

 

이동재_icon 먼로_472.7×72.7cm

 

 

영은미술관

 

2007. 6. 6(수) ▶ 2007. 9. 22(토)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 | 031_761_0137

오프닝 : 2007. 6.16(토) 오후 3:00 | 주최 : 영은미술관

 

 

곽종철_아이스바-수박_14×14×25cm

 

 

출품작가 : 12명

곽철종, 김우임, 김현숙, 낸시랭, 문영오, 여동헌, 우혜민, 이동재, 이인청, 최혜광, 허욱, 홍현숙

 

부대사업                                                                                                                                  

A.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키즈 팝(kids' PoP)>

B. 작가연계프로그램 <위즈 팝 아티스트(with PoP Artist)>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작품을 연계하여 감상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게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함.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은 21세기 동시대 현대미술을 지향하며 전시감상과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함은 물론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해왔다.  

본 사업의 명칭인 “팝|콘 믹스展”- <PoP & CoN MiX>은 대중사회의 문화, 예술, 매스 미디어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팝아트(pop art)의 ‘팝(pop)’과 동시대 현대미술을 가리키는 콘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의 ‘콘(con)’을 ‘섞어(mix)’ 현대미술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긴 주제어이다.

20세기 중반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의 애매하고 몽환적인 형태와 주관적인 미학에 대한 반동의 결과로 시작된 ‘대중문화’ 예술의 ‘팝아트(pop art)’적 경향은 국내 미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와 같은 팝아트적인 경향은 21세기에 접어들어 동시대 현대적 조형언어로 국내 예술가들에 의해 구체적이면서도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고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본 사업의“팝|콘 믹스展”은 현대미술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중문화의 상징인 ‘팝아트’적 성향의 예술작품들을 동시대 현대 작가 중심으로 선별하여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로 전시를 구성하고, 감상교육과 전시연계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팝아트(pop art)’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작품에 표현된 일상생활에서의 물체 혹은 대중적 이미지 등의 차용을 통해 난해하기만 했던 현대미술을 쉽게 접하고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1차 목적이 있다. 또한 대중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높이 감상교육과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작품 그리고 관람객이 직접적으로 소통하여 상호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 발전 및 문화의식을 고양시키고자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김우임_마스크팩_97×130×10cm

 

 

곽철종

털가죽을 사용하여 몽상적 이미지를 만드는 작가는 익숙하지만 낯선 질료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한다. 명료하게 표현할 수 없는 작가만의 몽상은 작품으로 재현되어 전시공간을 누비고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린다. 욕망을 성취하려는 작가의 제스처는 유년시절 즐겨했던 하나의 놀이처럼 ‘유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로써 그는 미술작품이 동경이나 권위적인 대상 아니라 시각, 촉각, 후각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상되는 ‘이상적 관계’를 추구하고자 한다.

김우임

작가는 결과적 삶을 좇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우스꽝스러운 ‘얼굴 표정’으로 긴장감에서 해소되는 순간의 여유를 맛보길 권유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해온 작가는 껍데기에 감추어진 몸이 아닌 알맹이로 드러나는 얼굴, 그 표정에 주목한다. 삶의 과정 속에서 무수한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 완성된 얼굴은 어떠한 예술작품보다도 완전한 작품이다. 어떠한 과장과 허위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 바로 김우임의 회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김현숙_Pramodel_9106×153×2cm

 

 

김현숙

타부요기니 '플라모델 plamodel' 연작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사용방식과 추억을 유희적으로 해석하여 보여준다.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각각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틀어 한 사람의 의식세계와 삶의 경계선을 그려나갈 만큼의 영향력을 갖는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자리 잡은 의미 있는 무엇, 또는 삶의 방식을 찾는 계기가 된다.

  낸시 랭

주요작품인 'Taboo Yogini' 시리즈는 선과 악의 중간에 존재하는 ’요기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 해부학적 신체의 잔해로 이루어진 날개와 다리, 공격적인 금속들로 이루어진 로봇의 몸체는 여성이나 아이의 머리로 이루어졌다. 선과 악의 혼재된 모습으로서의 이중적 여성은 작가자신이기도 하다.

기억의 습작 문영오

waterfall각각의 소품들은 작가 주변의 소비적이며 소멸적인 작고 사소한 주변의 존재물들에 대해 기억이라는 추억 속에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강한 보색대비 색상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밝은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작가만의 개념적 의미만을 드러내기 보다는 우리에게 과거와 현재의 아련한 추억의 교감을 느끼게 하며, 더 나아가 작품을 대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끝없는 미래에 대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서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동헌

여동헌의 작품은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시각적 즐거움이 웃음과 함께 저절로 찾아온다. 그의 특징인 평면적 채색은 원근법이나 명암법 등을 사용하지 않고 물감도 튜브에서 짠 그대로 섞지 않고 바른 듯 채도가 높은 색상들을 구사하고 있다. 강렬한 색상은 웨이브의 역동적 형태와 더불어 고유한 물성을 드러내며 흘러내리는 듯 한 강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경이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낸시랭_타부요기니 시리즈

 

 

올리브 뽀빠이 우혜민

'지퍼'라는 산업시대의 생산물을 자신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컴퓨터의 출현과 함께 범람하고  있는 디지털 이미지 속에서 전통적인 ‘판화’의 개념을 상기시키고 있다. ‘지퍼’라는 산업시대의 생산물과 수공예적인 작업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의 반복적인 지퍼조각과 파편들에서 컴퓨터 픽셀(pixel)을 연상할 수 있다. 영상매체와 인쇄매체 등을 통해 너무나 익숙해진 가상의 이미지들과 현실의 풍경을 임의로 차용하면서 작가는 마주보고 있는 거대한 캐릭터에 대해 재해석하고, 다시 가상과 현실 세계가 갖는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이동재

작가는 기본적으로 화면을 커다란 픽셀의 종합의 장으로 설정해놓고 쌀이라는 곡식을 점이라는 조형의 기본 단위처럼 도입하여 작업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텔레비전의 화소처럼 디지털 시대의 첨단적인 조형어법으로 읽을 수도 있고, 작가의 순수한 손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반되는 장인적인 노력의 결과로 읽을 수도 있다. 또한 대중친화적인 팝아트의 소재였던 워홀이나 먼로와 같은 이미지를 차용하여 사회적, 역사적 의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동창회 이인청

그는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평범한 모습들을 캐리커처나 코미디 오락프로의 한 꼭지같이 다소 과장되지만 가볍고 유머러스한 모습들로 보여준다.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여 관람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기도 한다. 쓸쓸하게 상념에 잠긴 사람들, 지쳐있거나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흥미롭게 관찰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상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모든 군더더기를 대담하게 생략하고 선과 색 면만으로 함축적이고 간략하게 묘사한다.  

 

 

문영오_기억의 습작(물고기)_공간에 따라 유동적 설치가능

 

 

최혜광

이루기- 이루어지기조각가로서 그는 선인장, 기린 신체의 일부분의 독특한 형태에 관심을 보인다. 선인장이나 기린의 형태는 척박한 환경을 이기기 위해 “돌연변이”로 변화했는데 바로 이것이 작가에게는 일상적으로 많이 접하는 평범한 생물들의 형태를 벗어난 “일탈”이며, 척박함의 환상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또한 거대하게 확대된 신체의 일부를 보여주는 최근의 작품은 우리의 일상사에서 낯설지 않은 단면을 확대함으로써 특별한 순간의 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허욱

생각의 나무작가는 '받아들이고 되돌려주는 행위'라는 일련의 순환과정을 작업의 모티브로 보여준다. 첨첨(添添)사이는 단순한 오브제의 층층이 사이가 아니라 쌓기-쌓이기 식으로 패널들을 붙이고 조각적인 드로잉처럼 자르고, 또 다시 천을 씌우고 색칠하여 여러 오브제로 제작하였다. 이 오브제들을 붓이나 물감이 지나간 흔적을 지우지 않은 채로 살려두는 작업방식을 통해 우리는 반복과 차이의 감각적 경험을 맛보게 된다. 

홍현숙

빛바랜 청바지, 한복저고리, 바늘꽂이, 의자와 책상 침대 등 다양한 재료와 우리가 살아가는 여러 장소를 망라하는 그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의 사물을 이용하여 새로운 이미지와 공간을 창조하면서 작가의 메시지를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우혜민_Olive oyl_330×300cm

 

 

 
 

 

 
 

vol. 20070606-팝|콘 믹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