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기여류화가회 정기전 및 특별展

-  GWAF 2007 | 정기展 -

- 특별 소품展 -

안산 단원 미술관

2007. 4. 20(금) ▶ 2007. 4. 25(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5-7 단원전시관 | 031_413_5566

경기여류화가회는 2002년에 창립되었다. 경기 전지역인 경기 남/북부를 총망라한 이 단체는 권역별로 제 7지부장제를 도입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부장제로 경륜 있는 작가를 영입하고 예술의 활동 범위를 확산시키며 독특한 향기를 지닌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구철자_Story about..._53.0×41.0cm_Mixed Media

권숙자_이 세상의 산책-아버지께 바치는 꽃상_92×92×46cm_Mixed Media

주최 : 경기여류화가회

후원 : 한국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안산시, 문화예술교류진흥회, 알파색채(주), think i,경기일보

특별 소품展 : 내 집에 그림 한점 걸어 볼까? -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특별 소품저능로 '한 집 한 그림 걸기 운동'은 높고 멀기만한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상징으로 기획되었다.

초대작가

강정완, 김영자, 김영재, 김형구, 박광진, 서양순, 성기점, 장두건, 전명자, 황정자

경기여류화가회원

구철자, 권숙자, 김경복, 김경자, 김순희, 류정미, 문모식, 민정숙, 박인, 복연금, 윤정, 이가원, 이정애, 이준순,

이태희, 조초자, 최구자, 최경옥, 최세경, 한수경, 황경혜, 허정순

신진작가

김설리, 김성진, 박지나, 신세정, 조은정, 한숙희, 홍승혜

경기여류화가회 정기전 작가

고행숙, 구철자, 권매자, 권숙자, 권정희, 김경자, 김경복, 김미경, 김미경, 김미자, 김순자, 김순희, 김성자, 김종덕,

김희자, 노희숙, 노정화, 류정미, 문모식, 민정숙, 박은숙, 박윤숙, 박영인, 박인, 복연금, 성숙자, 손정순, 송수영,

송석희, 신미선, 신현옥, 유미자, 유미숙, 윤선자, 윤정, 이가원, 이상진, 이소정, 이애련, 이은미, 이정애, 이준순,

이태희, 장지원, 전영혜, 정계옥, 정광례, 조새별, 조영실, 조초자, 조현용, 지혜자, 차수임, 최경옥, 최세경, 최구자,

한상희, 한수경, 황경혜, 황용익, 허정순

김경복_女시리즈_2006-II "Memory"_Acrylic

초대의 글

봄꽃 만개한 4월에 경기여류화가회에서

정기전 및 특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본회의 특성화로 기획된 아트페어(GWAF 2007)는

원로화가님들의 작품을 초대하여 예술혼을 배우고,

회원들의 예술 활동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며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들에게 개인전을 제공함으로써

참신한 작가를 발굴하는 미술축제입니다.

GWAF 2007은 미술계의 3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질서의 문화를 잇는 계기가 되고

한국화단을 활성화시키며, 미술을 통한

<나누는 삶>을 실천하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美보다 善이 우선하는

미술인의 참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더불어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내 집에 그림 한 점 걸어볼까?’전도 마련하였습니다.

이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07년 4월

경기여류화가회 회장 권숙자.

김경자_프라하에서_60.6×41cm_Oil on Canvas

김순희_또 다른 공간_45.5×45.5cm_Mixed Media

류정미_I want to fly_75×32×32cm_Mixed Media

축   사

노재순 |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봄꽃 만개한 계절에 경기여류화가회에서 주최하는 정기전 및 아트페어(GWAF)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경기여류화가회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위한 자선전이나 대규모 미술축제인 아트페어 (GWAF)를 기획하여 미술을 통한 문화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잇습니다. 이번 GWAF는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원로화가들을 초대하여 예술혼을 전수받고, 회원들은 열정적인 활동을 통해 미술의 질적인 요소를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화단의 세대 간 하모니를 이루는 <아름다운 질서>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경기도에는 많은 화가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경기여류화가회는 경기 남,북부를 망라한 광범위한 구조를 권역별 지부장제를 도입함으로써 경지 전 지역을 주관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경기 전역을 대표하는 중진들뿐 아니라, 젊은 작가들을 영입하며 예술의식을 젊게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경기 전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화단의 활성화나 여성 미술단체가 지니는 독특한 힘을 과시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문모식_내안의 고요_45.5×53cm_Arylic

민정숙_○○하셨느니라_39.5×37.5cm_한지_2007

이번 GWAF는 3대가 어우러진 미술축제의 한마당으로 질서의 아름다움은 물론 회원들의 예술적 위상을 한껏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여성단체의 특성을 지니면서 미술의 대중화 사업인 <내 집에 그림 한 점 걸어 볼까?> 전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부담 없는 조건으로 판매함으로써 미술의 대중화에도 앞장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화단의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미래를 이끌어 갈 신진작가들에게 개인전의 혜택을 열어 준다는 것은 회원들의 자부심을 키워주는 일이며 경기여류화가회만이 가진 특별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단체가 아트페어(GWAF)를 퉁해 추구하는 것은 수많은 미술가들이 예술에 대한<참 뜻>을 지향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일 것입니다. 3대가 어우러지는 이 미술축제를 통해 화단의 선후배가 교류하고, 좋은 전시기획으로 대중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단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경기여류화가회>가 날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4월

박인_시간_41×31.8cm_Acrylic on Canvas

복연금_산죽-오후_65.1×50cm_Oil on Canvas

경기여류화가회 GWAF 2007을 열며...

권숙자 | 경기여류화가회 회장

1) 미술계 3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질서

지난 해, 경기여류화가회에서는 정기전과 소년,소녀 가장돕기 전시를 함으로써 미술을 통한 <나눔의 삶>을 지향하였습니다. 2007년에는 <경기여류화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아트페어(GWAF)를 통해 원로화가와 본 회원, 신진작가인 3대가 어우러지는 미술축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전시는 아름다운 질서가 내포되어 원로화가로 부터는 열정적인 예술혼을 배우고 본회는 신진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를 이끌어갈 참신한 작가를 발굴하는 場이되어 경기여류화단을 활성화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 GWAF의 탄생

경기여류화가회에서는 특성화를 통해 예술적 범위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본회에서 주최하는 아트페어(GWAF)는 경기 전 지역뿐만 아니라, 미술 분야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독특한  향기를 지닌 행사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GWAF(아트페어)의 탄생은 회원 전에 그치기 쉬운 고답적인 전시회로부터 탈피하여 회원들에게 예술적인 성취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사회의 소외된 계층 간의 교류전이나 기획전을 통해 미술을 통한 참신한 문화의 저변확대에 주안점을 두고자 합니다.  

본회는 경기 전 지역을 순회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단원미술관은 미술계 전반의 대형 전시를 마련하여 많은 애호가들에게 문화의 제1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개최하는 GWAF는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리라 생각합니다.

윤정_발레-설레임_53×41cm_Oil on Canvas

이가원_도시풍경_53.0×45.5cm_Mixed Media

이정애_나에서 너로 너에서 또 다른 나에게..._72.7×50.0cm_Mixed Media

3) GWAF는 美보다 善을 우선하는 미술을 통한 <나눔의 삶> 추구

“베토벤은 예술가와 학자들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행복을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술 행위는 자신이나 타인에게 구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GWAF는 3대의 유대관계를 통해 미술은 美 이전에 善이 우선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싶습니다. 원로화가들의 정신세계를 닮으며 그분들이 걸어왔던 예술의 길을 우리 또한 걸어가며, 후배들을 격려하고 밀어주는 풍토야 말로 본회가 추구하여야할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예술을 통한 구원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금 새겨보는 기회가 되고, 본회가 마련하는 미술축제의  한마당이 감상하는 대중들에게도 구원이 되어 심상에 善한 감성을 키워낼 수 있는 맑은 고딕이 되었으면 바라게 됩니다. 이러한 어울림은 <아름다운 문화의 기차놀이>같이 여겨집니다.

또한 미술의 대중화로 ‘내 집에 그림 한 장 걸어볼까?’전을 마련하여 높고 멀기만 한 예술의 벽을 허물며 대중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4) GWAF는 참다운 미술인으로 태어나는 復活의 장

본회는 GWAF를 통해 뜻 깊은 전시기획을 하여 화단의 흐름을 발견해보며 참다운 미술인으로 태어나는 <復活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늘 변화하고 움직이며 아름답고 선한 미래를 향해 달리는 경기여류화단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2007년에 열리는 GWAF 축제의 한마당에서 3대의 모습이 화목하고, 우리 모두의 힘찬 정진으로 문화의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GWAF에 작품을 출품해 주신 원로화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후원해 주신 관계기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07년 4월

이준순_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_36×70cm_Mixed Media

이태희_성하_61×46cm_Water Colour

조초자_계절_53.0×41.0cm_Oil on Canvas

미술계 3대가 펼치는 봄의 그림 축제

김인환 | 미술평론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듯이 신사임당은 조선시대 제일의 여류 화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서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문장을 잘한 문인이기도 했으며, 침공과 자수로도 일가를 이룬 명인이었습니다. 조선시대의 큰 학자이며 문신인 이율곡을 낳고 키운 어머니로서, 그녀 자신 역시 효성이 지극한 여인이었으며 지조도 높았다고 합니다. 자녀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현모양처의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지닌 그의 화풍은 산수는 물론 포도 그림이나 벌레를 그린 초충도로도 유명합니다.

이 신사임당이 태어난 고장은 강릉이었으나 경기도 파주에서 살고 활동한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일찍 학문을 깨우친 율곡이 세우고 배향된 파주 법원리의 자운서원은 지금도 학문 요람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최경옥_축복의 통로_50×60.6cm_Oil on Canvas

최구자_Peaceful-Coexistence(평화의 공존)_91×72.7cm_Acrylic

최세경_인간-가능성_가변크기_Mixed Media

근세 이후 한국 최초의 여류 화가인  정월 나혜석은 수원 출신의 토박이 경기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도 화가로서 뿐만 아니라 문학적 소양이 뛰어나 많은 문장을 남겼으며 사상가로서도 탁월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가서 유학하고 프랑스 등 구미 각국을 종횡무진 순례하며 신문물을 받아들였던 이 신여성은 여인에게 가해지는 온갖 제약에 저항하던 페미니스트였습니다. '여성 자유'를 주장하며 질곡을 극복하려던 의지는 무참히 꺾이고 만년을 외롭게 살다가 간 선각자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렇듯이 이 고장 경기도는 훌륭한 여류 선배 명가가 활동했고 배출한 고장으로 손꼽힙니다. 안산은 조선시대의 화가 단원 김홍도와 연이 닿는 고장이며, 그 인근 과천은 명필 추사 김정희가 기거했던 고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7년 안산시의 단원미술관을 주축으로 경기지역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 여류화가회 정기전 및 아트페어(GWAF)>의 개막을 축하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새롭게 열리는 이 미술 축제는 원로 화가, 본 회원, 신진 화가를 포함한 3세대가 어우러지는 한맑은 고딕 그림 마당이 될 것입니다. 수도 서울의 권역 밖 변방 지역이라는 취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방문화의 관념을 불식하고 재도약하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집니다.

한수경_사람들_35.5×25.5cm_Mixed Media

허정순_속삭임_45.5×38cm_Mixed Media

황경혜_Blue Time_91×72cm_Oil on Canvas_2005

전시의 특성화를 기하기 위해 아트페어가 신설되었습니다. 그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산 시킴으로써 경기 문화의 장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경기 전 지역으로의 순회 전시는 확고한 틀을 지닌 문화행사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거기에 '미'에 우선하여 '선'을 지향한다는 목표 설정과 '미술의 대중화'(한 집 한 그림 걸기 운동)라는 아이디어가 첨가되어 참여 작가 자신들도 일층 분발하는 동력원이 되리라 믿습니다.

최근 해외로 넓게 퍼지는 한류의 열풍에서 여성들도 큰 몫을 하고 있음을 보도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바람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힘으로, 외연을 넓히고 파장을 몰고 올 것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여기에는 단합된 힘이 필요하며, 더 많은 일반 대중의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여성에게 향해지는 '여성은 약하다'는 편향된 시각을 불식하고 강한 여성의 위상을 제고하는 디딤돌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vol.20070420-경기여류화가회 정기전 및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