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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석 개인展
과수원이보이는 풍경_53.0×40.9(cm)_oil on canvas_2007
한가람 미술관
2007. 4. 1(일) ▶ 2007. 4. 8(목)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 02_580_1490~8
청산_91.0×65.1(cm)_oil on canvas_2006
자화상_53.0×45.5(cm)_oil on canvas_2007
유화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는 그림
신항섭 | 미술평론가 -중략- 유화는 그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릴 수 있을 때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여기에서 말하는 깊은 맛이란 두터우면서도 중후하며 둔탁한 느낌을 말한다. 다시 말해 물질로서의 질감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일을 사용했으면서도 이와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은 흔치 않다. 그래서일까. 강금석의 유화는 그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유난히 강조돼 보인다. 한 마디로 유화다운 유화라고 할 수 있다.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작업시간이 무척 길겠구나 싶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의 흔적으로 가득히 채워진 그림이다. 적어도 그의 그림에서 짧은 시간에 완성된 듯한 초조함은 찾아볼 수 없다. 어느 그림이나 수개월 또는 수년은 걸렸음직한 시간의 퇴적층이 자리하고 있는 느낌이다. 왜 이처럼 소모적인 작업과정을 고수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이와 같은 의문은 그림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높은동내_나즈막한_삶_91.0×65.1(cm)_oil on canvas_2006
높은동내 나즈막한 삶_53.0×40.9(cm)_oil on canvas_2002
그의 그림은 형태보다도 분위기를 추구하는 데 의미를 둔다. 명료하게 드러나지도 않는 이미지를 위해 그처럼 많은 작업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은 그가 기대하는 것이 따로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림이 반드시 시각적인 이해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보여 지는 사실의 재현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묻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기에 행위의 반복을 통한 시간 죽이기와 자기부정 속에서 지우고 다시 그리는 작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완벽함을 위한 자기부정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던진 의문에 대한 답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서의 지우기를 필요로 하고 있는지 모른다.
가을이야기_91.0×79.0(cm)_oil on canvas_2007
그의 그림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형식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음양의 극적인 대비이다. 즉 빛과 그 빛에 의해 는 그늘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산동네 집들과 골목길을 묘사하는 방법에서 구체적인 묘사가 아닌 음양에 의해 형태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시선은 산동네의 이미지를 충분히 읽을 수 있을뿐더러 그로부터 한 걸음 더 들어가 다른 무엇을 찾고자 한다. 그가 노리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보여 지는 것 이면에 존재하는 것. 즉 내면적인 울림을 갖는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천년의_얼굴_162.2×112.2(cm)_oil on canvas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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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석 개인전 : 6회 (서울 포스코미술관, 프랑스 파리전 등) 주요단체전 : 1993-2007현재 상형전출품 | 2005서울미술대전-회화초대전 (서울시립미술관) | 2004. 현대 구상작가 5인초대전 (포스코 미술관 초대) | 전국15개 시.도 연합 전초대 (광주 비엔날레전시장) | 대한민국 회화제 (서울시립미술관-세종문화회관) | 대한민국 환경미술 엑스포 초대출품 (코엑스 컨벤션홀) | 인사아트플라자 신춘초대전 (인사 아트플라자) | 대한민국 구상미술 단체연합전 (예술의 전당) | 서울인사 로타리클럽 창립전 (롯데 갤러리) 등, 등 역임 : 강북미술협회 회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회화제 감사 및 운영위워원 수상 : '93상형전공모전 대상,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2003목원상(세종문화회관) 현재 : 한국미협. 상형전. 대한민국회화제. 홈페이지: https://my.dreamwiz.com/kangart/ E-mail : kangart@dreamwiz.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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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70401-강금석 개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