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박정인 개인展

전시메일 - 박정인 개인展 - 20070321

박정인 개인展

대백프라자 갤러리

2007. 3. 21(수) ▶ 2007. 3. 26(월)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214번지 10F | 053_420_8013

우당 박정인의 서화세계로의 초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작가, 심사위원, 대한민국 예술 문화상, 대구 경북 미술 문화상 수상등 국내외 서화 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우당 박정인 선생의 서화 작품전이 오는 3월 21일(수)부터 3월 2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우당 박정인 선생의 서예(예서, 전서, 행서, 초서)부터 문인화까지 다양한 서화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화작품 35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당(祐堂) 박정인 선생의 작품을 살펴보면 서예 작품은 격식을 탈피한 자유분방한 서법을 보여준다. 전서,예서 행서 초서로 다양하게 표현된 작품들은 우당 선생이 형식에 구애 받지않고 자신만의 서법을 찾으려한 노력이 잘 나타난다.

문인화는 수묵 위주의 사의(寫意)성이 뛰어난 사군자와 소나무, 연꽃, 준마도 등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문인화의 목적은 그림을 그려서 여러 사람에게 보이고 평가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내면(內面)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위한 정신수양을 위한 것에 두었기 때문에 문인화에서는 사실성보다는 그린 사람의 심성(心性)이 더 중요시 된다. 우당 선생은 이런 문인화의 정신을 8폭 대나무병풍에서 “한획이 너무 적은 것도 아니요 만획이 너무 많은것도 아니다. 대게 그림은 본데 법이 없는 것이요 오직 이치만을 구할뿐이다” 라는 글귀로 잘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당 박정인 선생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해보고 그의 서화 40년을 회고해 보는 전시로 마련 될 예정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일상의 길목에서 한 번쯤 길가 그루터기에 앉아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다음은 매일신문 명예주필(신문방송학 박사)김정길의 글 일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우당(祐堂) 박정인 선생은 문인화의 세계에 비유해 보자면 대나무와 같은 듯 하면서도 난초같기도 하고 때로는 국화나 겨울눈꽃 속에 핀 매화 같은 듯 한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한 가지 선이나 색깔로 말하기에는 미치지 못할 풍(風)과 품(品)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선생은 세월과 세상을 세인(世人)들처럼 숨찬 모습으로 헤쳐오기 보다는 어루만지듯 살아왔기 때문인 것 같다.

자신에 대해서는 대나무처럼 올곧고 엄격하면서도 때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난초같은 우아하고 인간적인 심향(心香)을 뿜어내주는 부드러움을 드러내는 것이나 겨울눈 같은 힘든 각고의 시기에도 인내와 끈기로 견뎌 뚫고 나오며 기어이 꽃을 피우고 마는 매화같은 외유내강의 예술혼이 바로 선생의 참모습이기도 하다.

온화한 웃음속에는 정중동(靜中動) 의 역동(力動)이 담겨있고 가을 국화를 피우기 위해 밤새 내린 서리처럼 묵묵히 준비하는 겸허한 삶의 자세는 선생의 예술세계와 작품활동에서도 면면히 드러난다.

또한 30여년 전부터 효성장학회를 설립하고 서예학원과 서화연구실을 개원, 수많은 후진예술인을 양성하고 장학사업을 펴온 사회봉사는 흔희 예술인이 몰입되기 쉬운 자기예술 세계만의 침잠(沈潛)에서 벗어나 문화 사업을 통한 현실 참여와 봉사라는 변화된 예술인의 시대적 역할에도 충실한 경우일 것이다.

앞으로도 우당 선생의 은근과 끈기, 외유내강의 의지는 그의 예술세계를 세월이 깊어갈수록 그 뿌리를 더 깊이 그리고 넓게 뻗어나가게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개인전이 우당선생에게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잠시 붙들어 매어두고 관조해보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당 선생의 전시를 거듭 축하드리며 선생의 예술세계가 더욱 더 찬연히 빛나고 서화계에 커다란 맥(脈)을 세우기를 기원드린다.

■ 우당 박정인(祐堂朴正人)

요산 김태주 선생 서도 사사 | 소은 박장화 선생 문인화 사사 | 대한민국 예술 문화상 수상 | 대구,경북 미술문화상 수상

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 최고위 과정 겸임교수, 정인서화연구실 운영

vol.20070321-박정인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