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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기획展
- 가나아트갤러리 젊은 작가 프로젝트 -
icon_Acrylic, rice on canvas_194cm×130.3cm_2006
인사아트센터
2007. 3. 7(수) ▶ 2007. 3. 20(화) 오프닝: 2007. 3. 7 (수) 오후 5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icon_Acrylic, rice on canvas_91cm×116.7cm_2006
the contemporary의 첫 번째 전시 작가인 이동재는 쌀의 알갱이로 인물의 초상을 재현합니다. 이동재의 작업 속에서 쌀은 인류의 중요한 식량으로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담은 매체이자, 일상적인 사물이기도 하며,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하나의 점, 픽셀로도 작용하는 물질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유기적인 의미를 담은 쌀이라는 물질과 20세기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의 이미지를 통해서 오브제의 유기적인 의미, 물질과 도상, 도상과 도상간의 유기성에 대해 자유롭게 사유해 볼 수 있는 장을 형성합니다. 특히 다양한 구성으로 하나의 이미지를 변형시킨 10여점의 마오쩌둥 작업이 압도적이며, 쌀 이외의 곡물이나 알약 등 다양한 오브제와 아이콘과의 유연한 소통을 유도하고, 시각적 이미지와 언어구조를 중첩시키는 등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재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고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icon_installation view_2006
이동재의 작업 속에서 쌀은 인류의 중요한 식량으로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담은 매체이자, 일상적인 사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평범한 소재이자 생명의 원천이기도 한 쌀을 사용하여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적 아이콘 10명을 캔버스 위에 되살려 낸다. 작가가 선정한 시대를 대변하는 아이콘 10명-마를린 먼로, 앤디 워홀, 루이 암스트롱, 테레사 수녀, 바오로2세, 백남준, 존 레논, 피카소, 헤밍웨이, 체게바라 등은 예술가, 정치가, 종교인 등 각 계에서 활동하고 역사 속으로 살아져간 대중적인 인물들이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쌀과 인간은 유기적 생명체라는 공통된 근본 위에 있으며, 이 둘의 관계를 통해 작가는 오브제의 유기적 의미와 물질과 도상간의 관계, 도상과 도상 사이에 생성되는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다채로운 의미들에 대해 자유롭게 사유해 볼 수 있는 장을 형 성한다.
작가노트 식탁에서 매일 접하게 되는 쌀이 우연한 만남으로 비롯된 기획전시를 통해 의미 있는 표현의 도구로 재인식하게 된 이후 나에게 쌀은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옛 선조들이 한반도에 정착한 이후 가장 중요한 작물로 재배되어 온 이래 오늘날 쌀 개방 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시대적 리얼리티를 담보한 물질로 부각된 쌀은 단순한 일상의 사물, 혹은 식량 이상의 의미가 부가되며 그것은 또한 나의 작품 속에서 점으로 기능하여 이미지를 재현하는 수단이자 매체이다. 이번 전시는 오브제의 유기성, 물질과 도상과의 유기적 관계, 도상의 유기적 확장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였다. 나름의 기준으로 선별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의 쌀로 재현된 초상들은 관객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기호로서 작용한다. 지난 세기의 아이콘들은 그러나 생로병사의 유기체적 순환을 통해 사라져 갔다. 그 자체가 유기적인 물질이며, 먹을거리로서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쌀과 유기체로의 몸과의 관계가 또한 유추된다. 녹두로 재현된 전봉준이나 콩으로 재현된 미스터 빈(Mr. Bean)은 최근의 쌀의 위기상황을 환기시키는 민중봉기의 선봉자로서의 역사적 아이콘이거나, 슬렙스틱 코미디언으로서 전세계적 인지도를 점한 대중아이콘이 단순한 언어유희로 역전되는 이중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오브제와 도상과의 유기적 관계는 도상의 유기적 확장으로 이어진다. 마오의 초상은 캔버스 1호 사이즈로 시작하여 100호 크기의 도상으로 점차 확대되고, 상하좌우로 대칭된 이미지로 파생되며, 한 점 한 점의 픽셀의 면적이 점차 넓게 확대되어 이미지가 해체되는 과정이 전개되거나, 좌우로 늘어나서 재현된 이미지가 쌀이 가지고 있는 두께로 인해 각도에 따라서 재조합되는 등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또한, 쌀과는 다른 차원의 인체와의 유기적 관계를 지니는 알약을 이용한 작업을 통해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 가능성과 일상에서 발견되는 미학적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시도로 구현된 유기적 도상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해석되어 가시화된 이미지와 그 안에 함축된 의미들이 공간 안에서 확장되는 사유의 장으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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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재 1999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2002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2005 가족, 인사아트센터 | 터치 터치, 광화문갤러리 | 대화_conversation, 국민대학교 박물관 | 시간을 넘어선 울림 : 전통과 현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 다이나믹 라이프, 서울올림픽미술관 | 2004 인사아트센터특별전 작업공간 열어보기, 인사아트센터 | 한국현대미술전 미술과 놀이Ⅱ, 예술의전당 | 오브제 회화 사물로 그린 그림, 갤러리조선 | 한전프라자10주년기념전 이미지천국, 한전프라자갤러리 | 공간유희 INDOOR&OUTDOOR, 가나아트센터 | 2003 가나아트갤러리기획 맛있는 미술관, 인사아트센터 | 대학미술협의회 초청 신진작가전시 시간의 결정, 덕원갤러리 | Book project-사람을 닮은 책, 책을 닮은 사람, 금호미술관 | 2002 슈퍼마켓뮤지엄, 성곡미술관 | 2001 2001 - 동방의 빛, 예술의전당 | 덕원갤러리 테마기획전-10인의 자연해석, 덕원갤러리 |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의 숲, 회화의 숲', 광주 개인전 2007 인사아트센터 | 2004 rice_price, 인사아트센터 | rise, rice, 예술의전당 | 2003 씨앗, 갤러리 창
주요단체전 2007 ARCO art fair, Spain, 후안 카를로스 전시장, 마드리드 | Sweet Illusion ? EQUUS & NEO POP, 서울옥션 | 명화의 재구성, 사비나미술관 | 2006 Contemporary Asian Art, 소더비 뉴욕 | Cutting Edge, 서울옥션 | 10 Faces of DAKS, 닥스프라자 | 보헤미안 스페이스, 아르코미술관 | 위시리스트,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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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70307-이동재 기획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