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마마스핸즈 창립展 - 20070228
 

 
 

 

 

마마스핸즈 창립展

 

- 그림을 담은 그릇展 -

 

김순희

 

 

대백프라자갤러리

 

2007. 2. 28(수) ▶ 2007. 3. 5(월)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214번지 10F | 053_420_8014

 

 

김형희

 

 

그림을 담은 그릇 展

 

직접 물레를 이용해 빚은 도자기(접시,컵 등)에 손수 손으로 도색을 하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자기 그릇을 만드는 ‘마마스핸즈’의 창립이 오는 3월 14일(수)부터 19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전문으로 하는 작가 4명이 모여 마련하는 이번 작품전에는 도자기 핸드페인팅 전문가들 다운 세련된 작품들이 ‘그림을 담는 그릇’이라는 주제로 60-70여점 선보일 예정이다.

 

‘마마스핸즈(Mama's Hands)’는 광고 및 일러스트 디자이너 출신의 이정언(여, 32)과 페인팅가구 디자이너였던 김순희(여, 38)가 1년전 모여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들 각 자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알게 되었고, 무작정 가마를 사 놓고 초벌구이 된 그릇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늘 컴퓨터 앞에서 디지털 화 된 그림만을 주로 그리다가, 아날로그적 재미는 두 사람을 그릇에 푹 빠지게 했다. 실패도 여러 번 있었지만, 한 가지 디자인이 완성될 때마다 그 희열을 그 다음 그릇에 푹 담곤 했다. 그렇게 여러 작품을 시도하다가 안료를 이용해 일반 사람도 사용하기 쉬운 도자기 핸드페인팅용 물감도 직접 만들게 되었고, 지금은 안정된 시스템위에 공방 사람들과 함께 매일 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진희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박진희(여, 33), 김형희(여, 38)가 회원으로 참가하게 되었고 이번 전시회는 그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겨져 있고 주제를 ‘그림을 담은 그릇 展’ 이라 정한 이유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1년여 기간동안 열정도 함께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도자기 전공을 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도자기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측면에서 그릇을 볼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의 보던 그릇과는 분명 화려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수(手)작업만으로 누릴 수 있는 맛과 멋을 신선한 감각으로 하얀 그릇 위에 담았다. 티 하나 없이 매끈하고 반들거리는 수천 장의 전사지를 이용해 대량생산 되어지는 그릇과는 달리, 조금은 완벽하지 않은 듯 하여도 분명 수작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그녀들의 작품들을 통해 쉽게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언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는 금방이라도 보는 이의 앞에서 날아 가 버릴 듯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나비가 그려진 도자기 외에도, 물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수채화풍의 풋풋한 일러스트, 화려하고 다양한 기하학적 무늬의 지루하지 않으면서 우아한 패턴들, 물감을 이용해 부분적으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 등을 선보이게 된다.

 한 번 쯤은 그릇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기를 작가들은 바란다. 그릇이 음식을 위한 그릇뿐 아니라 음식이 아니어도 그릇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른 무언가로 재탄생되고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정언

 

 
 

 

 
 

vol.20070228-마마스핸즈 창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