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Group Show Part II 展 - 20070209
 

 
 

 

 

Group Show Part II 展

 

Autumn

 

 

국제갤러리

 

2007. 2. 9(금) ▶ 2007. 3. 4(일)

오프닝: 2007. 2. 9(금)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59-1 | 02-735-8449

 

참여작가 : 이혜림, 전경, 히데아키 가와시마, 와이피

 

 

Candyland_image12

 

 

■ 전시 취지

 

국제갤러리는 2007년 1월의 젊은 작가 3인 그룹전시에 이어 제 2부인 <Group Show Part II: Hye Rim Lee, Kyung Jeon, Hideaki Kawashima, and YP>전을 오늘 2월 9일부터 약 한 달 여 간 개최한다.  1월의 전시가 회화라는 단일한 매체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전시는 매체의 다양성과 이미지의 색다른 해석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전시에서는 아시아인이라는 공통성을 가진 4명의 작가들이 뉴질랜드,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라는 각기 다른 나라와 문화권에서 생활하며 체득한 자신들의 정체성 및 스스로의 이미지 등에 관한 경험들을 다양한 캐릭터로 개발하여 회화, 영상, 설치 및 프린트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다.  다양한 매체를 선보이는 국제갤러리의 이번 그룹 전시는 역동적으로 바뀌는 세계 미술계의 최신 흐름 속에서 각각의 장르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Drops

 

 

■ 작가소개: Hye Rim Lee, Kyung Jeon, Hideaki Kawashima and YP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회화,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작품들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개인의 정체성과 그것을 둘러싼 사회와의 관계라는 주제를 만화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인물들을 이용하여 표현하고있다.  팝 아트를 연상시키는 이 독특한 캐릭터들은 작가들 자신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얻어낸 자화상 같은 측면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대중적인 캐릭터의 사용과 매체의 다양성을 통해서 우리 사회 속에 잠재하는 집단적이면서 동시에 개개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Obsession_LoveForever1_Hye Rim Lee

 

 

이혜림 Hye Rim Lee (b. 1963)

현재 뉴질랜드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미디어 작가 이혜림은 애니메이션 기법의 영상 작품을 ‘TOKI’라는 캐릭터를 사용하여 사운드와 더불어 표현하면서 오늘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서로 다른 문화들에서 나타나는 미적 기준의 차이와 개인의 정체성 등과 같은 주제들을 다룬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 <Obsession/Love Forever>는 <TOKI/Cyborg Project>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가의 가장 최근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캘빈 클라인의 유명한 향수이름을 차용한 이 작품은 동시대의 아름다움의 기준을 패션과 사이버 문화에서 생성된 현대의 신화 속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여성성, 특히 한국 여성들의 성형에 관한 높은 관심을 표현한 이전 작품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 작품에서 TOKI는 신체가 부위별로 나뉘어 각각 다른 형태의 향수병안에 담겨진다.  각각의 신체 부위는 성적인 유혹으로 가득한 미적 오브제로 탈바꿈하여 외모의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세태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예리하게 드러낸다.

1963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이혜림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1993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작가는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대학교의 일람 미술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오클랜드에 거주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Pile of Heads

 

 

전경 Kyung Jeon (b. 1975)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작가 전경은 언뜻 보기에는 귀엽고 명랑한 동양적 인물 군상처럼 보이지만 화폭에 다가가서 자세히 관찰하면 캐릭터들의 끔찍하고도 냉정한 심리적 상황이 강조되어 있는, 이중적 측면을 지닌 그림들을 그린다.  동양인으로서 미국사회에서 성장한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수민족으로 경험했던 차별, 문화적 차이에서 얻은 충격, 혼미해진 정체성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전경의 작품에 묻어나는 동양적인 인물들과 다양한 색채 그리고 엽기적인 행동과 표정은 작가의 경험을 맑은 고딕으로  상상력이 잘 표현된 작품들이라 볼 수 있다.

전경은 1975년 생으로 보스턴 칼리지에서 스튜디오 아트와 철학을 공부한 후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6년 삼성 리움 미술관에서 열렸던 <아트 스펙트럼> 전시와 금호 미술관의 <Who Are You?> 전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있다.

 

 

Rabbit U and Young Girl

 

 

히데아키 가와시마 Hideaki Kawashima (b. 1969)

요시토모 나라가 큐레이팅했던 <모닝 글로리>라는 그룹전시와 다카시 무라카미가 큐레이팅해서 뉴욕의 재팬 소사이어티에서 전시됐던 <리틀 보이> 그룹전시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히데아키 가와시마는 인간인지 유령인지, 혹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모호하며 신비한 얼굴 이미지를 표현하는 작가다.  죠케이 동경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졸업 후 약 2년 여간 히에이젠 엔리아큐지 (Hieizen Enryakuji) 신전에서 불교를 연구하고 나서 1998년부터 작품활동에 다시 전념하고있다.  히데아키 가와시마는 인물화의 요소를 화면 전체에 사용한다.  큰 눈과 휘날리는 백발의 긴 머리카락을 강조하면서 절제된 배경과 색감을 사용하는 그는 자신의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사람과 유령의 중간의 모습을 한 이 큰 눈을 지닌 영감어린 형상들은 불교의 절제된 경향과 자아를 찾아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1969년 일본의 아이치에서 태어난 히데아키 가와시마는 동경 죠케이 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 도쿄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Scarlet

 

 

와이피 YP (b. 1977)

커다랗고 공허한 두 눈, 불균형적인 몸, 그리고 어둡고 밝은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듯한 특유의 표정들이 작가 와이피가 표현하는 캐릭터들의 공통점이라 볼 수 있다.  작가가 표현하는 주제는 한편으로는 행복한 환경, 또 한편으로는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에 의해 지배되고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화를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을 토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일상에서 접하는 이미지들 중 특히 소외된 인물들이나 물건들에 애착을 느낀다는 작가의 말대로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형상들은 어딘지 모르게 시니컬한 단면을 보여준다.  여러 이미지들이 모여 한 공간을 구축해나가는 와이피의 작품은 한 이미지 안에 여러 이야기가 공존하는 가운데 다른 이미지들과 연결고리를 형성함으로써 공감대를 이루어낸다.

와이피는 1977년 생으로 현재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2005년 인사 아트 공간에서의 개인전과 2006년 로뎅 갤러리에서 열렸던 그룹전 <사춘기 징후군>등이 있다.

 

 

SUGAR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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