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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남 개인展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 ,53.0 × 45.5 cm, Oil on Canvas ,2006
우림갤러리
2006. 11. 29(수) ▶ 2006. 12. 5(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30-27 | 02-733-3788~9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65.1 × 53.0 cm , Oil on Canvas ,2006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과 서정적인 강변풍경/신항섭(미술평론가)
어떤 특정 소재나 주제만을 반복적으로 다루는 작가들이 있다. 따라서 세상에 하고 많은 물상이나 대상 중에서 하필 동일한 소재나 주제를 반복할 이유가 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소재에 탐닉하는 경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하나의 소재에 전력투구했을 때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것저것 많은 것을 다룰 경우 작품세계가 자칫 산만해질 우려가 없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거꾸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김이남은 오랫동안 강변풍경이라는 제재에 탐닉해왔다. 그러나 강변풍경 이외에도 다양한 풍경을 다루고 있다. 그의 경우 강변풍경을 다룬 작품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소재에만 탐닉하는 것이 아닌가싶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다만 강변풍경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결과 그 숫자가 현저하게 많다는 사실이 강변풍경 작가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 요인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강변풍경이라는 피상적인 시각을 뛰어넘어 서정적이면서도 명상적인 분위기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재현적인 이미지를 극복했다는 뜻이다. 그의 작품에 비치는 강변풍경은 대체로 정적인 이미지가 강조되고 있다.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53.0 × 45.5 cm ,Oil on Canvas ,2006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을 배경으로 외롭게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라든가, 강변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빈 배 하나와 같은 다소 감상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좁아드는 풍경도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을 포착하고 있던지 간에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는 고요함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구분 없이 깊은 정적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인 것이다. 이와 같은 시각적인 이미지 및 정서는 수묵화에 가까운 것이다. 이러한 느낌은 그가 한동안 한국화를 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수묵화의 선염법과 같은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우연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이러한 이미지의 강변풍경은 보이는 사실 이면에 그 자신의 감상을 담으려는 의지의 소산이다. 어쩌면 강변풍경이란 강물을 제재로 하는 까닭에 단조로울 수도 있다. 구도에서 어떤 일관성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흐르는 강줄기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의 수평구도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가에서 강을 바라보는 까닭에 이런 형태의 구도에서 벗어나기 힘든 일이다. 이러한 문제를 의식했음인지 그의 강변풍경은 의외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저마다 다른 구도를 택하려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것이다. 그의 강변풍경은 어떤 작품이든지 서정성이 농후하다. 이는 정서적인 표현을 중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보이는 사실보다는 느끼는 감정표현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그 느낌이란 필경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받아들이는 미적 감흥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그래서일까. 그림마다 한 편의 서정시를 읽는 듯싶은 감회를 안겨준다. 특히 아련하게 전개되는 겨울풍경은 문학적인 사색의 힘마저 느끼게 한다. 눈에 보이는 사실을 뛰어넘는 삶에 대한 어떤 철학적인 깊이가 감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감상은 강변풍경을 그리는 과정에서 자연에 대한 부단한 사색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믿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그는 이번 전시를 기회로 강변풍경과는 전혀 다른 시각적인 이미지 및 정서를 드러내는 남프랑스 고도시의 유적 및 고건축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 ,53.0 × 45.5 cm ,Oil on Canvas ,2006
강변풍경이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반해 남불의 고건축 풍경은 인위적인 선과 면의 강직함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인간이 이루어놓은 인위적인 아름다움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무엇보다도 남불의 고건축 풍경은 이국적인 정서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중세시대의 고건축 및 유적들은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히게 한다. 그는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면서 특이하게도 단색조의 색채이미지를 구사하고 있다. 마치 갈색으로 변해버린 옛날 흑백사진을 보는 듯 오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갈색조의 색채이미지가 화면을 지배한다. 오래된 건물이야 그렇다 치고 푸른 나무와 숲마저 갈색조로 통일된다. 이러한 특정 색채이미지는 사실적인 풍경에서 현실성을 소거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불현듯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어느 시간 속으로 빠져 들어간 듯싶은 감정에 휩싸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그림이 줄 수 있는 환상이자 꿈이다. 그의 작품은 이렇듯 꿈과 낭만이 담긴 이국적인 정서가 한층 강조되어 있다.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60× 30cm.Oil on Canvas ,2006
기하학적인 구조를 가지는 서구의 건축물은 그 형태 및 구조적인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고 강직하게만 보인다. 더구나 차가운 돌이나 벽돌 일색이어서 견고하게 보일지언정 차갑게만 느껴진다. 특히 그의 경우 건물 자체만을 부각시킨 작품이 많아 좀 냉정하다는 이미지를 떨칠 수 없다. 그래서일까. 그는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 나무 및 숲을 첨가함으로써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꾸어 놓은 작품이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특이하게도 작품마다 구름의 형태가 다르다. 구름은 비정형화된 형태를 가짐으로써 경직된 건축물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상쇄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정지된 건축물에 대비되는 구름의 이미지는 그림을 동적인 이미지로 바꾸어 놓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구름의 표현은 다름 아닌 그 자신의 내면의 표정이다. 그 풍경에 대한 인상 또는 심상을 구름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셈이다. 따라서 단순히 보이는 사실, 즉 건축물의 시각적인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그 자신의 내면세계를 투영시킴으로써 현실적인 풍경과는 사뭇 다른 환상의 세계를 전개시키고 있다. 현실적인 풍경임에도 색채이미지를 비현실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 것이다. 이렇듯이 단지 색채이미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시각적인 이미지가 가능하다. 현실적인 색채와는 다른 회화적인 환상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무릇 그림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힘이란 바로 이런 데 있다.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60× 30cm,Oil on Canvas,2006
환상적인 갈색조의 남불 풍경 ,116.8 × 91.0cm ,Oil on Canvas ,2006
서정적인 강변풍경, 53.0 × 41.0 cm , Oil on Canvas ,2006
서정적인 강변풍경,72.7 × 60.6 cm ,Oil on Canva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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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남(金 二 男, KIM E-NAM )
단국대학교 산업디자인대학원 회화과
個人展 제1회 個人展(适形 갤러리) , 제2회 個人展(나갤러리) , 제3회 個人展(예술의전당) , 제4회 個人展(갤러리 록) , 제5회 個人展(우림갤러리)
團體展 프랑꼬레 비엔날레(France.Ouch), 大韓民國 繪畵祭 정기전(세종갤러리) , 한.미 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2005 서울-청계천전(세종문화회관), 진 갤러리 개관 초대전(진 갤러리), 한국.일본 문화교류전(일본 문화원), 현전(공평아트센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전(서울 갤러리), 북한 용천 돕기 자선전(서울갤러리) , 도봉미술협회전(도봉구청사) , 현대미술 한.일 교류전(일본동경) , 불우이웃돕기자선전(애경백화점) , 꿈과 사랑이 담긴 작은 만남전(본화랑) , 나무.숲. 그리고 사람전(산림청 국립수목원) , 韓國美術協會展(예술의 전당) , 단국대학교 산업디자인 대학원 전 , 韓國美術 대작전(예술의전당) , 現代繪畵의 獨創性과 多樣性展(동덕 美術館) , 쇠귀골전(조홍.백송.하나로) , 새천년 미의식 확산전(서울무역전시장) , 2000 韓國現代美術 形象展(동아갤러리) , 서울 美術 協會展(시립미술관) , 자연환경과 산불재해 테마전(韓國專業美術家會 순회전시) , 中國연변대학 招待展(연변대학 미술관) , 第30回 一元會정기전(서울갤러리) , 藝가족 갤러리 招待展(예가족갤러리) , ‘99亞細亞 美術招待展(세종문화회관) , 갤러리 繪畵祭(조형갤러리) , 서울그랑팔레展(서울市立美術館) , 韓國文化書會藝術 招待展(中國 흑룡강성 美術館) , 新春 亞細亞 美術 招待展(세종문화회관) , 요르단왕세자초청 아라비아전(國立現代美術館) , 뉴질랜드 의회장초청 韓國作家 招待展 , 中國 사천성 美術館 韓國作家 招待展(사천성국립현대미술관) , 우즈백 공화국 독립2주년 招待展 , 터키대사관초청 한.터키전(이스탄불 美術館) , 한.베트남 韓國 총영사관 초청전 , ‘87 신춘 招待 會元展(세종문화회관) , ‘86 동남아 美術 招待展 韓國 서화전시회 , 世界老人의해 記念 “孝”博覽會 中堅作家 招待展(여의도종합전시장) , Seoul New 三色展(서울市立美術館) , 韓國 MEXICO 招待展(멕시코현대미술관) , 中國하얼빈 韓國美術 招待展(하얼빈시립미술관) , 韓國 新美術大展 추천作家 招待展(서울市立美術館) , 기타해외전. 초대 기획전 및 단체전 다수
受賞經歷 大韓民國美術大展 入選(과천國立現代美術館) , 新美術大展 최우수상수상(서울市立美術館) , 大韓民國 國民美術大展 特選(과천國立現代美術館) , 大韓民國 現代美術大展 入選(디자인포장센타) , 國祭 文化美術大展 銀賞(세종문화회관) , 서울 new salon 國祭 美術交流賞(서울市立美術館) , 韓獨美術大展 入選(서울市立美術館) , 世界平和美術大展 特選(세종문화회관) , 韓國女性美術公募展 銀賞 및 特選(세종문화회관) , 韓國 기독교 美術大展 入選(이대美術館) , 第6回 平和統一文化祭 入選(여의도63빌딩 展元場) , 韓國文化美術大展 入選(세종문화회관) , 韓國84 大祭展 特選(세종문화회관) , 백제 美術大展 入選(디자인포장센타) ,第7回 國祭現代美術大展 入選(디자인 포장 센타) 團圓 美術大展 特選(團圓 展示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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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61115-김이남 개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