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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 개인展
- 2006 세오 4th 영 아티스트 -
A subtlety climate_72.7 x72.7cm_Acrylic on Canvas_2005
세오갤러리
2006. 7. 6(목) ▶ 2006. 7.2 0(목) 오프닝: 2006. 7. 6(목) 5:00pm 서울시 서초구 서초1동 1666-12번지 꿈을 꾸는 세오빌딩|02-522-5618
Creamy mauve_72.7 x72.7cm_Acrylic on Canvas_2006
전시소개 네번째 세오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경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회화의 본질을 연구하고 독창적이며 새로운 표현을 창출하고자 노력하는 역량 있는 작가입니다. 이경은 채집된 풍경, 개인적인 사건과 상황들 그리고 사람들간의 미묘한 관계의 변화들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다양한 색채의 병렬로 불확실한 공간감을 형성하며 그려갑니다. 색채와 색채간에 미묘한 변화의 표현을 시도함으로써 작가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다양한 관계들을 공간 안에 색채로 체계화하여 구축해 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경은 풍경화란 오래된 주제를 기하학적이며 섬세한 색채를 사용하여 매우 현대적이면서 깊은 감성이 내재된 색의 하모니로 보여줄 것입니다.
Forgotten memory_90.9 x60.6cm_Acrylic on Canvas_2005
이경의 풍경화 -증식과 변주의 간주곡
이경의 회화는 수평의 단편적인 직면들로 이루어진다. 화면속의 가늘고 긴 단면들이 만들어내는 색채의 섬세한 변주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을 그려낸다. 이경의 그림은 도시를 벗어나 속도를 내며 달리는 자동차나 고속전철의 차창너머에서 만나게 되는 시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풍경화들이다. 냉정하고 기하학적인 공간 구성이지만 흰모래와 극히 대비되는 검푸른 바다, 석양이 오버랩 된 바다와 하늘, 푸른 들판과 나무가 있는 초원 등의 이미지가 풍성한 감성과 결합되어 또 다른 세계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흰 모래의 구릉, 푸른 들판 속에 펼쳐진 꽃밭을 짐작하게 하는 한줄기 빨간 선, 짙은 청색을 띠는 호수주변에 보라색 물감이 뿌려진 듯 깔려있는 라벤다 꽃밭 그리고 차가운 북극 풍경 또한 예리한 화가의 체에 걸러져 면으로 조합되어 그려진다. 결국 풍경의 요소는 하나도 없고 오직 색채만 있을 뿐이다.
Orange Night_100x100cm_Acrylic on Canvas_2006
그러나 색채의 상징과 면의 구성은 시간을 흘러 보내며 기억을 자극해 향수를 내뿜으며 예민한 감성을 자극한다. 이것은 풍경전체를 증식시키고 무한히 변주하여 시작하지도 끝나지도 않을 듯한 수평적인 리좀식 공간을 만들어 낸다. 다시 말해 시간과 공간이 분해 된 색면으로 조합되었지만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은 마음의 정서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벽의 공기를 머금은 듯한 아스라한 풍경까지 보게 된다. 형상은 단편화되어 1차원처럼 보이지만 현실 공간, 4차원의 시공간, n차원, 무한차원이라는 과학적인 공간부터 한계를 볼 수 없이 늘어나는 프랙탈 공간 모두를 담고 있다. 그리고 시간과도 결합되어 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움직임이 다르게 느껴짐으로써 선과 면의 복제와 반복된 이미지지만 그 가운데 비정형적인 자기조직화의 공간이 숨어들어 있다.
이것은 동양화의 능선 능선마다 안개 같은 여백이 표현되어 풍경과 감흥이 하나 되는 정경묘융情景妙融과 같은 미적경험을 제공한다. 이경의 회화속의 단편화된 색채는 층층히 조합되어 아이러니하게도 풍경과 보는 이가 하나 되게 하는 내재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화면 구성과도 연결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신적 창조자 관점이 아니라 풍경과 내가 하나 되는 수평적 관점으로 그려진 것이다. 마치 속도감으로 빨려 들어가 풍경과 융합되는 역동적인 맥박 같은 그림이다.
Paradise _ beyond the sea_90.9x65.1cm_Acrylic on Canvas_2006
결국 작가는 이성적으로 색채를 고르고 분할하며 사용하지만 작가의 감성이 개입된 추상적 배치로 작품은 한정되지 않고 우리의 생각, 마음, 육체 속에 각인된 풍경으로 전이되면서 독특하며 주관적인 풍경으로 전환된다. 그녀가 선택한 소재인 바다, 아침, 안개, 모래, 하늘 등의 자연적 요소들은 독립되면서도 서로가 흡수, 가감, 수용되어야만 비로소 완전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경의 회화는 대상을 완벽하게 분석하면서 또한 대상과 감상자를 하나 되게 하는 회화의 본질을 추구한다. 그리고 시시각각 다른 바람이 스치는 것처럼 다가와 우리의 감각을 울리며 감응시킨다. 김미진 | 세오갤러리 디렉터, 조형예술학 박사
Paradise _ Green Field_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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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학력 2000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학교 마이스터슐러 (prof. Klaus Stuempel).독일 | 2000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학교 졸업 (MFA). 독일 | 199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BFA) 개인전 2006 세오 4th 영아티스트전. 세오갤러리. 서울 | 2003 DailyScape. 덕원갤러리 기획. 서울 | 2002 Site-장소, 덕원갤러리 기획 Zeit 2002, 덕원 갤러리, 서울 | 2000 니더작센주 법원. 브라운슈바익. 독일 | 2000 Wasser. 홀리데이인 호텔. 하노버. 독일 | 1998 북부독일방송국(NDR). 브라운슈바익. 독일 | 1998 Formlos-Formbar. 보가파빌론. 브라운슈바익. 독일 | 1998 크라이스하우스. 헬름슈테트 문화부. 헬름슈테트. 독일 그룹전 (selected) 2006 길-자연과 문명 사이를 걷다_국제아트펜스 디자인 초대전, 한국토지공사. 판교 | 2006 Factory_New Idea, 세오갤러리 | 2004 스케치(sketch), 완성을 위한 미완 혹은 미완의 완성, 드맹갤러리기획, 드맹갤러리, 서울 | 2003 New Image Artists- 대구 아트 엑스포 2003,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구 | 2002 블루, 갤러리 라 메르, 서울 | 2002 오픈스튜디오, 쌈지 스페이스, 서울 | 2001 쌈지싸이트 스페시픽: 만남의 접점에서, 쌈지스페이스, 서울. 랜스 펑 갤러리, 뉴욕. 미국 | 2000 마이스터슐러전, 빌케베어케. 브라운슈바익. 독일 | 2000 프로젝트 7Eingang, 폭스바겐AG. 볼스부르그. 독일 | 2000 WELDE 2000, 플란크슈타트. 독일 | 2001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레지던시 2001.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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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60706-이경 개인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