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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물관 사진모임 사진展
- 담 -
고영미
영광갤러리
2006. 7. 4(화) ▶ 2006. 7. 9(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397-55 영광도서4층 | 051-816-9500
참여작가 : 한종수, 허남인, 정연옥, 김애경, 김정미, 백재현, 나순이, 정점숙 (김박사모 - 총8명)
김애경
담.. 겁도 없이 정한 사진전 주제 '담',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담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회원 각자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주제에 접근하는 방법이나, 표현에서 각자의 개성이 발휘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사랑하는 아마추어들의 모임으로 또 한번 끼를 펼쳐보고자 한다. 우리는 담을 찾아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했다. 역시나 담은 시대를 초월하여 주인의 성정이나 부가 그대로 나타났다. 검은 기와를 도도하게 이고 대문이 우리 키의 한배 반이나 되는, 담이 높아서 안을 절대로 볼 수 없었던 양반집들을 보면서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필시 나는 민초인가보다. 궁상맞은 살림이 초라한 흙담 넘어로 보여질 때 그 집 주인의 수줍은 미소가 머리 속에 정겹게 떠올랐으니.... 부와 권력이란 이렇게 너와 나를 담을 통해 가르나보다. 시대에 따라 특권세력이 권력에서 부로 바뀌었지만 한 가지 그네들의 공통점은 외부와의 차단이다. 그래서 그네들의 담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만 간다. 반면 진정 마음의 담을 허물고 사는 사람들의 담은 그네들의 살림살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그네들의 마음을 닮은 낮은 흙담이었다. 가진 것이 많게 되면, 숨기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일까???
김정미
나순이
백대현
정연옥
정점숙
한종수
허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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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060704-김해박물관사진모임 사진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