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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조차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 화가
박환 展
어둠의 시련을 손 끝의 희망으로
갤러리은
2024. 10. 15(화) ▶ 2024. 10. 21(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5-1 | T.070-8657-1709
www.galleryeun.com
알프스의 봄, 2024
빛 조찰 볼 수 없는 사람이 그림을 그린다? 이해가 되시나요? 박 환 화가는 1982년 본명 박 봉렬 [심곡深谷] 로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부분 입선으로 등단하였으며 이후 다수의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과 수상을 하며 20년간 동양화 작가로 활동하였습니다.
박 환 화가는 30년이 넘는 세월 미술화가 였습니다. 2007년 동양화에서 서양화로 전향하였고, 7년의 칩거 끝에 2012년 서양화 첫 전시를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10월 KIAF 전시회를 끝내고 얼마 후 불후의 교통사고로 앞을 전혀 못보는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평생 그림밖에 모르던 화가가 빛 조차 볼 수 없다니... 암흑의 두려움에 몸부림을 쳤습니다.
하지만 고통과 아픔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실패 끝에 구슬핀으로 위치를 잡고, 실로 스케치를 하고, 그 위에 청바지를 덧입히고, 흙을 발라 입체감을 살리며, 작품의 생동감을 주기 위해 나무에는 실제 나무껍질을 붙인 후 손가락으로 색을 입히는 작가만의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캔버스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황홀함이 몰려왔다고 합니다. 과거의 작가는 자신의 성공과 돈 명예만이 최고 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비록 깜깜한 세상에 갇혀 있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며 작은 희망이라도 줄 수 있는 존재라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장애에 쓰러지지 않고 더욱더 깊이 작품에 전진하는 것과, 단 한사람이라도 작가의 그림을 통해 아픈 마음을 위로 받고 희망을 찾으며 함께 소통하고 싶은 것압나다.
작가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맹시각장애 화가 박 환 으로 세계무대에 우리나라 시각장애 예술을 알리는 선두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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