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희 초대展

 

사물을 읽다

 

 

 

 

2024. 7. 15(월) ▶ 2024. 7. 30(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서근희 작가, 사물을 읽다 -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강원도 횡성에서 활동하는 서근희 작가의 초대전이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금보성아트센터와의 인연이 9년 만에 맺어진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 작가는 전시 요청이 불발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9년 만에 기쁜 소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근희 작가의 작품은 익숙하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색채적 언어를 통해 따뜻함을 전달한다. 작년 앙카라아트페어, 이스탄불아트페어, 화동페어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들은 서민적 문화 카르텔을 주제로 내면의 소리를 담아내며 인상 깊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작품은 자존감 높은 튀르키예 오스만 제국의 유물을 연상시키며, 문화적 동질성에 대한 사고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문화적 동질감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작가의 개인적 성향보다는 감상자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로 마음의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서 작가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실험성을 바탕으로 전통기법과의 조화를 통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관객의 내적 감성을 건드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근희 작가는 특유의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익숙함을 느낄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준다. 역사적 기록으로 남은 유물들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깊은 사유와 문화적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근희 작가는 강원도 횡성이라는 지역적 배경에서 출발해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지역적 특성을 넘어 보편적인 감성과 소통을 추구한다. 서근희 작가의 예술적 방향성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고, 정교함이 아닌 진정성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려는 시도임을 뚜렷이 드러낸다.

 

 

 

 

또한, 서근희 작가의 예술은 개인의 내면적 경험과 사회적, 문화적 맥락 사이의 교류를 탐색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개인의 자존감과 같은 내면적 요소가 튀르키예 오스만 제국의 유물과 같은 문화적 대상들과 어우러져, 문화적 동질성과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풍부하게 한다. 이는 단순히 미술 작품을 통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서서,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사유를 경험하게 만든다.

 

 

 

 

서근희 작가의 이러한 예술적 탐구와 표현은 앙카라아트페어를 비롯한 여러 국제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전시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이미 유행이 지난 듯하지만, 청자나 백자를 작업하는 작가들과 맥락이 비슷하나 결이 다른 것은 여백의 미와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국적 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근희 작가의 지속적인 작업과 성장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한국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40715-서근희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