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호 展

 

사랑스런 사람들

 

 

 

갤러리 508

 

2023. 4. 18(화) ▶ 2023. 6. 24(토)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5-3 | T.02-6448-5087

 

www.gallery-508.com

 

 

 

 

갤러리 508은 해학적 인물조각작업으로 일관해 온 조각가 김주호의 개인전을 4월 18일부터 개최한다.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사실적 인 물조각을 통해 한국 미술의 정통성을 이어온 그의 작업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테라코타 로 제작한 다양한 인물시리즈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김주호의 작업의 모토는 사람이다. 그의 작업은 사람의 얼굴과 몸동작을 각양각색의 변형된 형태로 표현하는데 있다. 가장 사실적이고 직설적 화법으로 인간의 다양한 내적감 성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에는 인위적이거나 가식이 없다. 그저 인간의 삶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또 꾸밈이 없는 순박한 표정으로 담아내고 있다. 삶의 긍정적 요소만을 강조하는 듯 그가 빚어낸 얼굴은 고뇌와 번민의 얼굴이 아니라 기쁨과 웃음, 재치와 위트의 미학만을 강조하는 듯하다. 한국전통미술에 숨어있는 선조예술가들의 해학적 표현은 그의 작업에 고스란히 이어져 있으며 그의 얼굴 속에는 번뇌를 이겨낸 인간의 소박한 미소를 담고 있다. 예술은 우리 시대의 아들이고 우리 사고의 어머니라고 한 칸딘스키의 말처럼 작업에 등장하는 김주호의 시대는 혼란과 고뇌의 삶을 살아가는 시대의 아픔 보다는 인간의 긍정성을 얼굴이라는 보편적 아이덴티티에 담아 해학적으로 분출하는 방식이다.

김주호 작업의 주제는 사랑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세상사람들과 사랑 등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사랑의 형태들을 사람의 얼굴과 모습에 담아 희망이라는 삶의 가치를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오래전부터 초, 중, 고 미술교과서에 미술교육의 표본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 소마미술관, 김포국제조각공원 등 국내 대표적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주제로 그의 인물작업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6월 24일까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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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30418-김주호 展